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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관계
주라필
2024. 10. 22. 06:53
우주에 존재하는 만물은 크던 작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를 통하여 끊임없이 변화한다.
의식적인 것도 있고 무의식적인 것도 있다.
대부분 무의식적인 것이다.
관계가 밀접한지 여부가 행복과 불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평온한 삶을 원하면 관계를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계가 많아지면 삶이 기하급수적으로 복잡해진다.
그러나 관계가 줄어들면 그만큼 고독해진다.
중용이 필요하다.
군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관계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밀림에 들어가는 것보다 관계가 더욱 소원하다.
군중 속의 고독현상이다.
지독한 고독이다.
현대사회에서 진실한 관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핸드폰이 이를 가속화 한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관계는 정감이 짙어지기는 어렵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손쉽게 이루어진다.
이전에는 의견을 주고 받으려면 서로 만나야 하였다.
이제는 핸드폰으로 손쉽게 의견을 주고 받는다.
굳이 만날 필요가 없다.
육체는 필요가 없고 영혼만 필요하다.
마치 죽은 사람 사이에 대화하는 것과 같다.
헤어져도 아쉬움이 거의 없다.
정감이 짙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자살이 늘어나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감이 짙지 않으면 이별이 손쉬운 것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슬퍼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 때, 아주 작은 역경에도 죽음의 세계로 도피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