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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개성

주라필 2024. 12. 2. 10:28

#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의 미성숙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이성의 결여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지시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생각이나 용기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칸트)

감성의 영역도 동일하다.
감성은 본능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수동적이라 할 수 있다.
타인을 사랑하지는 않고 사랑을 받으려고만 한다.
군중심리에 휩쓸려 이유도 정확히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광분하기도 한다.
이렇게 수동적인 사람은 가스라이팅의 피해자가 되기 쉽다.
가스리이팅의 피해자가 정치적으로는 투표와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정상적인 국민에 대한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공자는 ''인간의 가장 슬픈 상태는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라 하였다.
이성이나 감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타인에게 맹종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은 것이다.
개성을 잃은 사람은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 즉 대체재로 전락하는 것이다.
일종의 노예이거나 유명무실한 존재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심화되었다.
깊이 생각지 않고 우상의 의견에 맹목적으로 따르고 신격화한다.
정치인이 이를 악용하면서  스스로 우상으로 등극한다.
우상에 맹종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보며 낙담한다.
심히 두렵다.

타인을 부러워하는 것은 무지이고,  흉내내는 것은 자살행위다.(에머슨)
개성을 상실한 사람은 우상을 부러워하고 흉내를 내기도 한다.
이 경우 개성을 상실하고 타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상의 외부적 언행으로 내부적 영혼을 평가하고 이에 맹종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사회가 병들고 있다.
자신이 떠받들고 있는 우상이 그렇게 존경할 만한지 냉정하게 되돌아 볼 일이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열가지 재능으로 칭찬받으려 하기보다,

가지지도 않은 한 가지 재능으로 돋보이려 안달한다."

(마크 트웨인)

전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완전히 동일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각자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이는 개성을 살려 살아가라는 신의 뜻이 내포된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수많은 인간을 각자 다르게 창조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단점을 모두 보완하려 노력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단점은 그 점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과의 비교개념일 수 있다.
장점에 더 집중하는 것이 자신 뿐 아니라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신의 깊은 뜻일 수도 있다.

#  ''연애감정은 얼굴이나 자태의 객관적 미모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독특한 특질로 표현되는 개인적 인상에서 발생되는 것이다.'' (오르테가)

바람은 움직일 수 없는 잎새들을 살랑이게 한다.
이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만물은 유명무실 상태에서 탈피하려 노력한다.

개성은 거의 생래적이다.
살아가면서 변할 수는 있지만 미미하다.
개성의 밑그림에 환경에 의한 채색에 의해 조금 변할 뿐이다.
친구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

''불꽃은 세상의 수많은 물체를 조명하기 때문에 불꽃인 것이 아니다. 

불꽃 그 자체이기 때문에 불꽃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수가 있다.'' (로렌스)

현대사회에 이르러 인간들의 획일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개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공교육의 영향이 큰 듯하다.
그러한 교육을 통한 성적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결정되도록 하는 사회는 지극히 비정상적이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 직업과 연결지어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지향점이어야 할 것이다.

왜곡된 평등의식도 문제다.
명백히 다른 점까지 무리하게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
신의 창조의지에도 반한다.

남녀간의 개성도 무뎌지고 있다.
평등원칙도 인간의 개성을 무시하며 전개되어서는 안된다.
남성과 여성의 개성을 강조하면 성차별이라며 비난한다.
그렇다면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말고 모두 인간이라 칭해야 할 것이다.
왜곡된 인권의식의 소산이다.

남성의 여성화와 여성의 남성화는 남녀간의 결합의 필요성을 약화시킨다.
결혼과 출산 및 인구문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획일화가 더욱 심하고, 이로 인하여 사회가 정체되며 인간성이 말살되고 있는 현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개성이 상실된 사회의 종말을 보여주는 시험장이다.
개성을 존중하는 것은 인간을 존중하는 것이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인간을 유기체의 일부로 보는 것이다.

요즈음 성형수술로 인하여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된 사람이 있다.
이 경우 그 사람 스스로의 정체성에도 혼동을 초래한다.
지나친 육체 지상주의적 폐해다.
정작 중요한 영혼의 문제는 뒷전이다.
영혼이 보이지 않기에 육체를 통해 영혼을 판별하는 현대문명의 폐해다.

에머슨은 ''당신 자신을 다른 무언가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상에서, 당신 자신이 되는 것은 가장 위대한 성취다''고 하였다.
개성을 존중하고 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가 여부가 민주사회인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라 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의 개성을 잘 살펴 장점을 살려 나가도록 할 일이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개성이 드러난다.
어렵지 않은 일에서는 개성의 역할이 크지 않다.


#  ''수많은 색채가 모여서 하나의 명작을 만든다''(헤르만 헷세)
수많은 개성이 모여서 찬란한 문명을 만든다.

"자연이 선사한 재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자 유일한 것이다."

(헤르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