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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의 노동정신을 본받으라는 충고를 받는 것은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그 충고를 따르지 않는 것은 두 배로 부끄러운 일이다." (탈무드)
인간은 노동에서 행복과 불행을 느낀다.
수입과 무관하게 즐겁게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천직이라 할 수 있다.
일을 수입과 연결시킴으로써 인간은 일의 노예가 되었다.
불가피한 면도 있지만, 욕심에 의한 경우도 있다.
수입이 많다는 이유로 즐겁지 않은 일을 선택하기도 하는 것이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면 삶에 필요한 기본적 수입은 얻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물질적으로는 그리 풍요롭지 않아도 정신적으로는 아주 풍요로울 것이다.
육체적 노동의 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 할 수도 있다.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육체적 노동이 필요한 삶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재산이 있으면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끝없는 소비로 구축되어 있다.이러한 소비가 없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끝없는 소비는 끝없는 노동을 전제한다.
결국 현대인은 모두 소비와 이를 위한 노동의 노예다.
진실로 가치있는 돈은 노동과 열정이 응축된 것이다.
그렇게 형성되지 않은 것은 가치가 거의 없다.최근에는 그러한 돈이 대량으로 형성되고 있다.
'왜 노동을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즉시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으로 그 사람의 행복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노동이 인생의 상당부분을 점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동시간이 불행하다면 그 사람은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노동 그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 사람은 지극히 행복한 사람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할 것이 이러한 점이다.
# 직업은 타인이나 사회나 국가에 필요한 재화의 생산에 직접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
각자가 자신의 능력에 맞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생산성이 높다.능력에 맞는 일을 하고 분배가 적정한 사회가 이상적이다.
직업에 대해서 가능하면 긍정적 시각을 가질 일이다.
인생의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행복이다.행복이 재산에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본주의적 환상이다.
현대인은 잘 살기 위해서 행복도 내던질 기세로 살아간다.
목적과 수단의 전도현상이다.
하여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등은 끝없이 많다.짧은 인생에 도저히 다 할 수는 없다.
최후의 시간까지 중요한 일부터 하나씩 우직하고 침착하게 해 나갈 일이다.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발자국이 어지럽다.
복잡한 인생.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모든 욕심을 내려놓은 지 이미 오래건만 굽이치는 세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네.
밤이 되자 검은 장막이 드리워 오늘의 막이 내린다.
휴식의 시간.기억에도 장막이 드리워지기를.
오늘 하루가 인생의 축소판이라면 만족스러운 인생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가.
휴식은 노동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인가.오히려 노동이 휴식을 위한 시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휴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동이 필요하다.
노동은 행복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복잡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평온한 휴식이 필요함에도 복잡한 휴양지를 찾아다닌다.휴양지에서는 자연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수많은 인파만 들끓는다.
진정 원하는 것은 평온한 휴식이 아니라 군중 속에서의 익명의 자유인가.
실명으로 살아가는 삶은 피곤한 경우가 많으므로 현실도피를 원하는 것인가.